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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 걸어 다니다 보면 은근 궁금해지는 빵집이 있었다. 밖에서 보면 은은한 불빛으로 카페 같은 느낌을 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꽤 궁금증을 자아내는 빵집이었다. 그래서 궁금한 건 방문해서 풀어봐야 하니까 ㅎ 방문했다. 주말 오전에 방문해서 손님이 별로 없었다. 브런치도 먹을 겸 겸사겸사 방문했다. 역시 입구에서 들어섬과 동시에 되게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 다양한 빵들이 전시되어 있는 게 정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온 느낌이었다.

오전임에도 따스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내부 모습이다.

정말 곳곳에 빵과 다른 부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언뜻보면 그냥 인테리어를 위해 전시해 놓은 느낌이라 지나치기 아주 쉽다. ㅎ 나 또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오 여기도 빵이 있었네' 하는 느낌으로 보았다.  

빵 전시된 곳은 가게 정중앙에 있고 양 옆으로는 앉아서 시식, 시음을 할수 있는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요즘 개인 빵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그런지 인테리어나 빵 종류를 다양하게 해 놓는 게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꽤 괜찮은 경쟁이라고 느껴진다.

오전이라 빵이 구워져나오고 우리는 여기서 어떤 빵이 맛있을까 하면서 고르는 재미를 느꼈다. 분명... 브런치생각으로 방문했는데 ㅎㅎ 가짓수가 많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고르게 되더라...

2인 브런치인데 빵을 너무 많이 고른건 아닌지... ㅎㅎㅎ 하지만 우린 다양한 빵에 맛이 궁금해서 꼭 맛보고 싶었다. 맛은 꽤 괜찮았다. 특히 기본 중의 기본 크루아상과 소금빵이 괜찮았다. 난 어딜 가도 저런 기본 빵들을 맛봐야 이 집이 맛집이다 아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보니 꼭 저런 빵을 골라 먹어보는 편이다. 여긴 찐 맛집이다. 

이 프랑제리에서 유명한건 저 사과빵인데, 많은 사람들이 사가기 때문에 늦게 가면 솔드아웃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모양도 예뻐서 선물용으로 괜찮아 보였다. 

전체적인 가격을 따지면 그리 저렴한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약간 중상위권 금액이랄까? 그런데 맛에 비하면 이 가격 괜찮은 거 같다. 맛없는데 비싸면 화나지만 이 정도 맛이 이 가격이면 '오 괜찮은데?' , '또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브런치 명목으로 방문한건데 생각보다 많은 빵을 사서 커피와 함께 마셨다. 난 큐브라테, 남자 친구는 연유라테였는데 서로가 자신의 것을 맛보고 별로라고 했다가 바꿔 먹으니 입맛에 맞았던 ㅎㅎㅎ 그런 커피였다. 여긴 커피맛집은 아니다. 그래도 빵을 좋아한다면 이 집 빵 괜찮은 거 같다. 

위치는 지도를 같이 첨부하니 한번쯤 방문해 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괜찮은 분위기에 맛있는 빵이라면 행복하지 않은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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