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 특성상 토요일도 일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응급환자가 있어 조금 늦게 퇴근을 했다. 점심 전에 퇴근해야 하는데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 퇴근하니 배도 출출하니... 해서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보이는 컴포즈에 총총 방문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힘든 일을 하고 나서 시원 달달한 음료 한잔이 어찌 그리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난 간헐적 단식을 한다는 이유로 아침을 잘 거르는데 토요일은 점심시간에 마쳐서 집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훌쩍 넘겨버리면 배가 아주 고픈상태에 당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흐려진다 ㅎㅎ
내가 자주 방문하는 장전역점 컴포즈~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손도 아주 빨라서 출근길에도 종종 들린다.
가게 외관은 깔끔하고 정돈이 잘된 모습이 보기 좋다. 가끔 컴포즈 다른 카페의 경우 테이크아웃 손님이 대부분이다보니 매장내부가 지저분하고 박스가 쌓여있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사장님이 깔끔한 성격이신지 잘 정돈되어 있다. 이런 청결상태를 보며 믿고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매장이라 내가 좋아라 한다. 나 또한 깔끔한 걸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ㅎㅎㅎ
시즌 봄 한정메뉴 포스터가 딱 붙어있다. 다들 딸기딸기한 메뉴들이다 ㅎ 컴포즈 전속 모델 정해인씨가 딱 들고 있는데 이리 상큼할 수가 없다. 모델은 잘 캐스팅한 거 같다 ㅎㅎ 시즌한정메뉴로는 레몬딸기크러쉬, 딸기 사요, 설향 생딸기주스, 리치한 딸기, 생크림 카스텔라이다. 메뉴 네이밍대로 레몬 x딸기 조화, 사과 x딸기, 리치 x딸기의 조화들이다. 전반적으로 맛이 좋을 거 같아서 고를 때 좀 많이 고민을 했다. 난 새콤하고 상큼한 맛을 좋아해서 레몬딸기 크러쉬로 선택!!
살짝쿵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에 망설였지만 신메뉴는 참을 수 없지!!
이것이 레몬딸기크러쉬 이다. 레몬과 딸기, 얼음을 넣어 갈고 그 위에 딸기 조각들을 넣어 맛을 보면 아주 상콤하면서 달다. 나에게는 딱 좋은 조합이었다. 특히 일하고 나서 지친 나에게 비타민을 주는 느낌이랄까 ㅎㅎ 실제론 비타민이 안들어있을거같은데.. 그래도 그렇게 믿기로 한다. 플라시보효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ㅎㅎㅎ나에게 주는 오늘의 보상이다. 행복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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