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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여서 한동안 보지 못했던 남자 친구와 만난 후 남자 친구가 내가 오기 전부터 계획했던 단풍놀이를 갔다. 나 오기 전부터 언제부터 단풍이 드는지 어느 지역인지 확인하고 준비를 하더라 ㅎㅎ

드디어 위스콘신으로 향한다. 내가 머무르는 지역에서 편도로 4-5시간 떨어진 곳이라 맨첨에는 너무 먼 거 아닌가 했는데,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커서 평범한 수준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이 정도면 부산에서 강원도 가는 거리인데 말이다.

그래도 드라이빙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또 시카고의 특징은 산이 없는 평지다보니 고속도로를 달리면 구름 위를 달리는 느낌이 든다. 맨 첨에 저 멀리 구름이 보이길래 '저게 구름이야?'라고 물어보니 맞단다. 그래서 더 놀랬던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이색적이어서 좋았다.

점점 달려갈수록 나무들이 컬러가 변했다. 녹색잎들이 노란잎들로 둘러싸이고 너무 이쁜 풍경이었다. 또 좋았던 것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내가 행운이었나 싶었다.

점점 붉게 변하는 나무들~ 너무 이쁘지 않은가 ㅎㅎ 단풍이 물들어 알록달록 너무 예뻤다. 한국은 이제 단풍놀이를 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하던데 여기는 이미 단풍이 끝물이고 겨울이 오고 있다. 좀 더 시카고가 계절이 빠른 느낌이다.

미리 단풍놀이를 하니 너무 행복했다.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 ㅎㅎ 시차적응은 이미 다 한 듯한 느낌이었다. 보통 시차적응을 2-3일정도 시간을 둬야 하는데 난 도착하고 다음날 바로 단풍놀이를 갔으니 꽤 빠르게 시차적응을 끝낸 것이다.

미리 계획했던 남친덕분에 눈이 즐거운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솔직히 입국때 당했던 세컨더리룸 사건 때문에 기분이 영 다운 상태에 시차적응 때문에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남자 친구 덕분에 기분이 풀리면서 부드러워졌다. 고맙다 남자 친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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