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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스트코의 팬도 아니고 코스트코의 회원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코스트코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은근히 비싼 연회비에 내가 과연 1년에 1번은 올까 싶어서 회원권 구매를 하지 않았다. 물론 코스트코 피자나 여러 음식들이 맛이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트레이더스에 가면 다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막상 본고장인 미국에 오니 어디 조금만 지나가면 코스트코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 남자 친구도 코스트코 회원권을 가지고 있고 남자 친구 가족들도 다 제각기 가지고 있던 것!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생애 첫 방문해 보기로 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코스트코가 크긴한데 미국이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무슨 축구장 반만 한 크기이다. 엄청 넓고 커서 놀랬다. 이것이 바로 아메리카 스케일이구나 싶었다. 

미국 코스트코는 자체 주유소가 있어서 멤버쉽인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고 그 후에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지금같이 기름값이 엄청 고가일 때는 여기가 제일 저렴하다. 난 맨 첨에 코스트코 통과하는 톨게이트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닌 주유하려고 기다리는 주유소 대기선이었다. 내가 톨게이트인 줄 알았다고 하니까 옆에서 막 웃던 남자 친구. 여기가 왜 훨씬 저렴한지 설명하는데 순간 '이 사람 캐시백에 진심이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나도 막 웃었다 ㅎㅎㅎ

진짜 많은 사람들이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맞게 이곳이 저렴하다는 걸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어느 주유소를 봐도 이 정도로 줄을 서진 않았다. 그렇다고 주유하는 곳이 적은 게 아니다. 정말 코스트코 주유소 줄에 혀를 내둘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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