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비가 오고 다음날 화창한 날이어서 좋았다. 그래서 남친이 초밥 먹고 싶지 않냐며 나를 유혹하길래, 그래 하고 바로 먹자 했다 ㅎㅎㅎ솔직히 난 비 오는 날에는 초밥이나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들이 신선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래서인지 날이 따뜻해지자마자 남친이 초밥을 먹자며 바로 서치 했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나에게 온갖 식당리스트를 보내면서 여긴 어때 저긴 어때하면서 일하고 있는데 보내왔다 ㅎㅎ 다행히 일이 바쁘진 않았지만 ㅎㅎ 신나서 막 메시지 보내는 게 웃겼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서 나온 곳이 부산대 모시모시!!
여러 플레이스가 많았는데 모시모시가 좀더 초밥 전문점느낌이 나는 레스토랑이었다. 대학가 근처라 저렴한 초밥집도 많지만 이번엔는 제대로 된 초밥이 먹고 싶었는지 꽤나 가격대가 높은 초밥집을 골랐다. 뭐 우리가 원래 먹던 거에 비하면 비싼 편에는 들지 않지만 양이 부족하니 그것이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초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먼저 샐러드를 주시는데 기본적인 양배추 샐러드와 연두부 샐러드를 주셨다 샐러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맘에 들었다. 샐러드가 맛있는 집은 뭘 만들어도 다 맛있지 않을까 싶다 ㅎㅎ 그래서 기대감이 좀더 업되었다.
모든 초밥집이 그렇겠지만 그때그때 주문하면서 만드는거라 조금의 웨이팅 시간이 있다. 사실 저녁 피크타임이 시작 전에 간 거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빨리 받은 건가?? 싶기도 한 착각이 들었다. 초밥을 보니 고급진 느낌이 너무 맘에 들었다.
내가 주문한 초밥은 모둠세트 B 10pcs짜리였다. 내가 좋아하는 연어로만 먹을까 하다가 새우초밥도 맛보고 싶어서 그냥 모둠으로 시켰다. 내 생각엔 잘 고른 메뉴인 거 같았다. 맘에 들어 ㅎㅎㅎㅎㅎ 저렇게 보면 양이 많아 보이진 않는데 실제론 생선두께가 두툼해서 꽤 양이 많은 느낌이다. 씹을 때 두툼함에 식감이 너무 좋다.
남자 친구는 참치를 너무 좋아해서 참치로 있는 메뉴로만 골랐고 '더 좋은 거' 메뉴를 골라서 마지막 피스두 개가 뱃살이라고 했다 ㅎㅎ 내가 말해서 주신건가 싶기도 하고 뱃살도 주냐고 물었는데 우물쭈물하시던데 원래 안 주시는 건가... 헷갈렸다 ㅎㅎ 뭐 일단 우리는 받았으니 됐지 뭐
생각보다 엄청 든든했던 초밥 !! 우리가 다 먹은 사진인데 정말 항상 그렇듯 깨끗하게 먹었다 ㅎㅎㅎㅎㅎ 이렇게 오늘도 한 끼를 다 먹었다. 초밥집으로는 고급지면서 정말 비싸지는 않아서 괜찮은 초밥을 먹고 싶다면 이 식당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꽤 두툼한 살코기가 행복하게 한다.
위치는 부산대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다. 그래서 꽤 괜찮은 곳이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그래도 한 끼 식사로는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럽지만 가끔 먹고 싶어 지면 아주 가끔은 가볼 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실사용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 내산 스타벅스 춘식이 한정판 음료 (aka, 얼그레이 카카오 초코프라푸치노) (27) | 2023.05.15 |
---|---|
내돈 내산 부산대 몬트 커피 리뷰 (11) | 2023.05.15 |
내돈 내산 시나본 CINNABON 카페 리뷰 (23) | 2023.05.12 |
내돈 내산 서면 카츠키친 방문 리뷰 (24) | 2023.05.11 |
내돈 내산 부산대 돼지집 딸 고깃집 리뷰 (33) | 2023.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