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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남친이 한국에 머물고 있어 퇴근 후에는 항상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주 어딜 가서 먹고 데이트를 한다. 우리는 좀 예쁜 카페를 가보고 싶어서 인터넷에 여기저기 검색해 보았다. 이곳이 꽤 괜찮은 플레이스인듯해 보여서 가보았다. 사실은 K-디저트인 크로플에 빠진 남친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래서 찾은 곳이 몬트커피!

부산대 힙한 플레이스는 골목골목에 숨어있어서 좀 많이 찾아봐야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은 약간 모든 힙한 장소들이 그런 것 같다. 골목 막바지에 있던 몬트 카페 꽤 힙해 보였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인테리어가 꽤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1층은 가정집 느낌을 살려서 인테리어를 했고 2층은 프라이빗한 캠핑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다. 2층에 사람이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다. 그래도 꽤나 느낌 있는 힙한 느낌이었다.

2층 주택을 개조해서 가게 외관이 딱 옛날 우리가 살던 그런 집같은 느낌이다. 80-90년대에 많았던 주택구조 있지 않는가 딱 그 느낌이다. 창문이 커서 꽤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날씨만 괜찮다면 야외에 앉아도 괜찮을거같았다. 약간 쌀쌀한 날씨에 실내에 자리를 잡았지만 꽤 괜찮았다. 옆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약간 좁으면서 가파르니 올라갈 때 조심하길 바란다.

우리는 조금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왠지 이 공간이 안방이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인 곳이었다. 주택의 그 골격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집이라 원래 집은 어떤 구조였을지 상상이 된다, 이곳은 안방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저 앞에 보이는 두 곳은 아마 작은방 2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인테리어를 잘하셔서 그런지 꽤 맘에 들었다. 

우리가 앉았던 그 자리에서 바라보는 바깥뷰 꽤 괜찮았다. 맞은편도 또다른카페라 탁 트인 시야는 아니지만 자리가 아늑해서 너무 좋았다.

우리는 캐피넛크림 크로플, 약과쿠키, 캐피넛라떼, 몬트라테를 주문했다. 뭔가 아쉬운 주문량이지만 이미 식사를 하고 온 뒤여서 이 정도로만 시켰다. 솔직히 약과쿠키는 남친이 약과를 모르기 때문에 맛 보여주고 싶어서 주문했다 ㅎ 캐피넛크림크로플은 솔직히 맛은 있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가려져 뭐가 캐피넛 크림인지 느껴지진 않았다. 내가 미식가가 아니어서 그런가..

사장님이 커피는 젓지말고 그대로 쭈욱 마시면 된다고 했는데 난 젓는 걸 추천한다. 밑에는 달고 위에는 에스프레소여서 쓴맛 따로따로 나서 뭐지 했다. 내가 마신 몬트라테는 뭔가 연유라떼같으면서도 색다른 맛이었다. 나쁘진 않았다. 다만 따로따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저어먹길 추천한다. 남친이 주문한 캐피넛라떼는약간의 고소한 맛이 나서 꽤 맛있었다. 나도 저걸 시킬걸 하면서 아쉬워했다 ㅎㅎㅎ 

몬트커피의 전체적인 느낌은 꽤나 힙하고 캠핑 컨셉의 카페여서 괜찮았다. 무엇보다 디저트나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내가 음료선택에 미스였던 게 다 달고 달고 달고 한 맛만 주문한 게 실수였다. ㅎㅎ 그것 말고는 다 괜찮은 느낌 한 번쯤은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위치는 설어정과 포멘티코를 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골목막바지쯤에 있으니 끝까지 걸어가면 보일 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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