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자 친구가 급 미소라멘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이곳저곳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미소라멘을 파는 곳은 적고, 돈코츠라멘이 파는 곳이 많았다. 난 라멘집이면 비슷하지 생각에 생각도 안 했는데 미소라멘이 은근 희소하는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찾은 곳은 히노아지 식당이다. 여기 말고 멘야산다야메를 가고 싶었는데 하필 내가 가는 날이 공사 중이라 못 갔다. 오랜만에 가서 국물맛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딱 따뜻한 국물에 밀가루 면을 먹기 좋았다.

간판이 커다래서 찾기가 수월했다. 히노아지를 예전 중고딩때 가보고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일단 안에 내부가 바뀐 건가? 내 기억상은 위치를 이동한 느낌이다 ㅎ 추억 속의 식당이라 기분 좋게 입장하였다. 꽤나 저녁을 먹기엔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여학생무리와 다른 한 테이블 그리고 우리였다. 소소하게 앉아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이곳은 주문도 셀프, 픽업도 셀프, 사이드 반찬도 셀프, 식기반납도 셀프인 곳이다. 모든 게 셀프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그저 김치를 먹고 싶을 땐 직원에게 따로 부탁해야 한다는 정도? ㅎㅎ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니꾸니꾸카라미소라멘, 탄탄멘 매운맛, 사이드로 가라아게와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다. 나는 달걀을 하나 더 추가해서 주문했다. 라멘특유의 반숙 계란을 좋아해서 추가추가 ㅎㅎ 여전히 이 곳은 맛은 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문제는 없을 거 같다. 맛은 항상 중상이상은 하는 곳이다. 다만 모든 것이 셀프이기 때문에 그것이 불편하다면 안 가는 게 좋을 거 같다. 나야 그런 셀프서비스에 문제가 없으니 또 갈 거 같다. 언제나 비 올 때 라멘은 몸을 뜨끈하게 해 줘서 좋은 거 같다. 한국음식으로는 국밥이 있다면 일본 음식으로는 라멘이지 않을까? ㅎㅎ

위치는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조금만 왼편으로 오면 가게가 커서 잘 보일것이다. 난 이 식당을 아주 추천한다 ㅎ 칼칼한 미소라멘을 찾는다면 이곳에 방문하세요~ 

(TMI. 옆에 여학생 무리들이 식사를 다하고 나가면서 남친에게 'hello'하고 수줍게 인사를 건넸고 남친도 'Hello'라고 했는데 꺄악~ 진짜 대답해줬어 하고 사라진 명량한 십 대 소녀들 덕분에 내 남친은 이날 하루 종일 '할리우드 스타'가 된 기분이라 했다 ㅎㅎ 이 글을 볼지 모르지만 그 여학생무리들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 ㅎㅎㅎ)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