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는 휴일이지만 방안에만 갇혀있는 게 너무 갑갑해서 나가고 싶었다. 또 여유로운 휴일 아침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서면에 브룩스라는 카페가 있었다. 평점도 꽤나 높고 빵 맛집이라서 기대하고 아침부터 일찍 찾아갔다. 솔직히 문을 일찍 연 카페가 별로 없었다. ㅎ 그래도 크로플 맛집이라길래 기대하고 갔다.
외관은 뭔가 외국스러운 느낌도 나면서 한국 특유의 느낌도 나는 모습이다. 그리고 문에는 보통 'PUSH / PULL'아니면 '밀어주세요 / 당기세요' 라고 적혀있지 않는가? 여기는 그냥 '밀어'라고 적혀있다. 반말이지만 뭔가 쿨한 느낌의 명령어라 웃겼다 ㅎ
이 포스터는 가게 앞에 붙어져있는데 정확히는 영어메뉴판이다. 맛난 커피와 베이커리 카페라 많은 메뉴들이 적혀있다. 주변에 관광 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걸 가게 앞에 딱 붙여두었다.
안에 들어서면 카페가 미국스러운듯 유럽 스러운 듯 오묘하게 섞여서 분위기가 딱 사로잡는다. 아주 맘에 들었다. 테이블들도 특이하고 보기 좋은 카페다 아침 일찍 가도 사람들이 좀 있는 게 확실히 빵 맛집인가 보다 했다. 빵만 포장해서 가는 사람들과 아침부터 배달시키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가게 들어서면 바로 앞에 빵들이 진열되어져 있다. 여러 종류의 크로플들이 눈에 띈다. 크로플을 참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보자마자 트레이를 들고 직진했다. 맘 같아선 다 쓸어 담고 싶었지만 그건 과한 욕심이고 아침식사가 될 만큼만 담았다.
반대편에는 스콘과 소금빵, 마들렌 이 있었는데 소금빵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바로 집었다. 스콘도 집을까 하다가 아 양이 많을 거 같아 싶어서 포기했다.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빵을 데워주시는 동안 널찍한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게 무드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드디어 받아본 빵과 커피 4가지의 빵과 2가지의 마들렌 그리고 2개의 커피이다보니 양이 많아서 트레이를 2개로 나눠서 주셨다. 또 신기했던 건 내가 고른 빵과 남자 친구가 고른 빵을 딱 맞게 나눠주셔서 우리끼리 웃었다 ㅎㅎ 이 사장님 관심법 쓰시는 건가 ㅎㅎ
남자 친구가 고른 빵은 잠봉소금빵과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로플, 얼그레이 마들렌이었다. 여기 빵 맛집 맞다!! 진짜 맛있었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얼그레이 마들렌이다. 찐한 얼그레이 향이 입에 싸악 퍼지는 게 진짜 향긋해서 행복했다.
내가 고른 건 소금빵과 크렌베리 크림치즈크로플, 로투스 마들렌이었다. 진짜 크렌베리 크림치즈 짱 맛이다 ㅎㅎㅎ 이 카페에 가게 된다면 소금빵 크렌베리 크로플, 얼그레이 마들렌을 꼭 맛보길 바란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거창한 식사를 하고 만족했다 ㅎ 좋은 아침 식사였다.
위치를 첨부해두었다. 여기가 예전 네스프레소 카페자리였는데 아시는 분은 바로 아실 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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