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 많이 한가해서 급 반차를 내고 드라이브를 갔다. 확실히 날씨가 점점 포근해지는데 이런 날 회사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씨긴 했다. 그래서 드라이브 코스로 바닷가 근처를 봤는데 칠암사계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한 번도 안 가본 이 카페를 가보자 해서 친구와 급 회동했다. 맨 첨에 도착했을 때는 이 건물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도착한 곳은 후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몰라봤었구나 했다 ㅎㅎ 후문으로 들어가면 2층부터 나와서 조금 헤맸다. 그렇지만 바로 보이는 1층 풍경에 내려가서 빵구경부터 했다.
2층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1층 널찍하니 공간도 넓고 빵종류도 되게 다양하다.
봄이 다가오니 딸기로 가득한 매대에 정말 행복했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디자인이나 맛은 정말 좋았다.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괜찮은 베이커리 카페였다. 워낙 인터넷에 유명한 카페는 많지만 막상 가보면 별로 일 때가 많아서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은 다르다. (알고 보니 여기가 유명한 이흥용 과자점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여러 빵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터라 금방 금방 비워지고 채워지기를 반복했다. 왜 유명한지는 알 수 있었다. 맨첨엔 줄보고 이렇게까지 서서 먹어야 할 정도 인가 했는데. 꽤 맘에 들었었다.
우리는 3층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시간을 즐겼다. 1,2층은 사람들이 가득가득한데 3층은 생각보다는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왼편에 보이는 곳이 루프탑인데, 주근깨 가득한 얼굴인데 햇빛을 더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피했다. 그래도 햇빛걱정 없었다면 저 따뜻한 햇빛아래서 즐기면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3층에서 바라본 1층 중앙 정원(?) 같은 곳이다. 여기도 사람들이 앉아서 즐길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왼쪽이 본관, 오른쪽이 별채이다.
이 날 점심을 먹고 퇴근을 해서 빵은 간단하게 요정도만 샀다. 소금빵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난 소금빵은 못 보고 초코 소금빵으로 대체하자 싶어서 골랐다. 그리고 딸기 롤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시즌메뉴인데 ㅠㅠ 아무리 검색해도 얘는 안 나오는구먼 ㅠㅠ 제일 맛있었다. 안에 딸기 요구르트 크림이 들어가서 진짜 바삭한 패스츄리 반죽에 소스가 너무 좋았다.
대한민국 빵 명장인 이흥용 님이 운영하는 카페이니 꼭 가보세요, 빵이 너무 맛있어요. 집에 조금 사서 왔는데 이 빵들도 너무 좋네요. ㅎㅎ 소스들을 사 왔는데 소스 리뷰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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