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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빅뱅이론을 정말 좋아하는 덕후 중에 덕후인데 진짜 빅뱅이론을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여러 번 반복해서 봤는데도 질리지 않는 빅뱅이론 ㅎㅎ 그래서 이번에 미국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치즈케이크 팩토리. 빅뱅이론의 페니가 치즈케이크 팩토리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그 노란 치마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페니가 난 너무 귀엽고 항상 쉘던이 투덜투덜거리면서도 방문하는 식당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솔직히 전에는 진짜 있는 곳인지 몰랐는데 드라마 가상 식당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남자 친구가 실제 존재하는 식당이라고 해서 너무 놀랬다. ㅎㅎ 그래서 나 가보고 싶다고 난리 난리 ㅎㅎ

그래서 오게된 치즈케이크 팩토리.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고 외관이 내가 생각했던 캐주얼한 모습이 아니어서 조금 놀랬다.ㅎ 사이즈가 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다. 사람들이 많다는 말은 맛도 있다는 말이니까 조금씩 기대감이 차올랐다.

치즈케이크팩토리 명성에 맞게 많은 치즈케이크 종류들이 있었다. 남친도 저거 먹어볼래라고 했지만 나는 미국 스타일 사이즈를 알아서 밥 먹어보고 양이 괜찮으면 먹겠다고 했다. 남자 친구도 알겠다고 말해서 일단 사진만 찰칵찰칵 ㅎㅎ

진짜 사람들이 가득가득했다. 여기가 유명해서 빅뱅이론에 식당으로 나온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받은 자리로 오면서 사람들은 뭘 시켰는가 돌아보았다. 다들 고 기루보단 샐러드나 파스타를 많이 드시고 계셨다. 그걸 보니 나도 파스타가 먹고 싶어 져서 파스타만 생각이 났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니 바로 메뉴판을 주셨다. 메뉴판이 역대급이었던거 같다. 완전 책 한 권이다. 난 이 메뉴판만 읽는데 한참 걸린 거 같다. 진짜 무슨 메뉴가 이렇게 많은지 ㅎㅎ 나는 아직 영어를 읽는 게 빠르지 않다. 특히 정자가 아닌 다른 글씨체가 적용된 영어는 읽기가 어렵다. 그래서 한참 보는데 남자 친구가 이거 먹을래? 뭐 먹고 싶어 하는데. 난 아직 다 보지 못한 상태 ㅎㅎ얼마나 답답하던지 ㅎㅎ

메뉴를 주문하고 나니 커다란 맥주잔에 물을 주시고 테이블을 셋팅해주셨다. 아주 정갈하고 깨끗한 테이블이다. 이렇게 정리된 테이블에 물만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보면 음식이 나온다.

식전 빵을 먼저 주시는데 저 갈색빵이 진짜 맛있었다. 따뜻해서 버터발라먹으면 최고다. 남자 친구도 저 갈색 빵이 맛있다면서 저 빵만 먹는데 저 빵으로 배 채울 기세였다 ㅎㅎ

난 아무리 음료 부분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서 그냥 남자 친구가 추천해 준 음료수로 마셨다. 신기하게도 컵 윗부분에 설탕이 발려져서 나오고 아이스티와 레모네이드가 섞인 거라고 했는데 꽤 맛있어서 홀짝홀짝 마셨던 거 같다. 그리고 리필이 무료다 ㅎㅎ 리필 무료는 못 참지 ㅎㅎ쭉쭉 마시다 보니 한 잔은 금방 끝이 났다. 그래서 바로 리필추가~ ㅎㅎ 남자 친구도 똑같이 리필 추가를 했다.

우리가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다. 남친은 토마토 파스타를 나는 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그리고 난 롱파스타를 좋아하는 반면 남자 친구는 숏파스타 파라 숏파스타로 주문했다. 나의 파스타는 보통의 파스타보다 얇았는데 이게 에인절헤어 파스타인가 했다. 한 번도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에인절헤어 파스타 ㅎㅎㅎ

파스타를 주면서 파마산 치즈 줄까요? 라고 물어본다. 난 무조건 에쓰!! 그래서 많이 뿌려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쓱쓱쓱 갈아서 뿌려주시는데 너무 좋았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만큼 되게 서비스가 친절했다. 그리고 양도 적당했다. 무조건 미국식이라고 많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한국보다는 양이 좀 더 많긴 하지만 다른 식당들처럼 무지막지하게 양이 많은 건 아니다.

남자 친구가 주문한 숏파스타도 되게 맛있었다. 뭔가 고급진 파스타 맛은 아닌데 시제품 맛이 아닌 직접 만든 소스 맛이라 맛있었다. 내가 기대했던 노란 치마유니폼은 없었지만 그래도 소원수리는 했다. 빅뱅이론 덕후여서 치즈케이크팩토리가 정말 궁금했는데 만족했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서 자주는 못 가겠지만 또 가보고 싶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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