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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친구들이 지금 여행 중인데 마침 뉴욕에 2주 정도 머무는데 방이 하나 남는다며 우리 커플을 초대했다. 그래서 우리는 흔쾌히 허락했다. 숙소는 제공해 준다는데 당연히 몸만 날아가면 되지. ㅎㅎ 그래서 남자 친구랑 뉴욕으로 바로 날아갔다. 2시간 정도 비행기에 타면 갈 수 있다. 대신 시차가 1시간이 있어서 조금 혼락스러웠다. 난 아직 잠이 안 오는데 여긴 자정이고 그렇다 ㅎ 

하여튼 다음날 오전 우린 뉴욕 다운타운으로 넘어가기 위해 페리를 이용했다. 남친 친구 숙소가 로커웨이 비치 쪽이라 그쪽에서는 페리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수월했다. 그래도 한 시간을 타고 이동해야 했다. 조금만 덜 추웠어도 좋았을 텐데 ㅎㅎ

페리역에 가면 표를 발급할수 있는 자판기가 있다. 거기서 표를 발급받고 타기 전에 QR코드로 찍고 들어가면 된다. 페리는 한 시간 단위로 움직이니 한번 놓치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시간 확인해서 딱 맞춰서 가기를 추천한다.  한 시간 텀이라 한번 놓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날은 추워서 우선 실내에서 조금 대기를 하기로 했다. 그다음에 다운타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때  나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체감상 페리가 빠르진 않은데 그 느린 속도로도 은근히 강한 바람을 만들어냈다. 그래서인지 체감온도가 엄청 낮았다. 그래도 다운타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자 2층 선상으로 올라갔다. 추우니까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올라갔다.

선상에서 바라본 다운타운~ 얼마나 이쁘던지 또 하늘은 너무 예뻐서 바람에 폰이 날아갈 거 같아도 악착같이 찍었다. 너무 이쁘잖아 ㅎㅎ날씨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뉴욕의 시그니처 동상 자유의 여신상!! 확실히 멀리서 보이지만 보기는 좋다. 나도 내 눈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 페리 타고 가면서 한컷!

뉴욕 하면 이런 철근들이지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왜 이렇게 다들 철근 구조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다. 다 공사 중인 느낌이고 어떤 곳은 철근 아래에 무슨 식당이 있는지 간판이 잘 안 보일 때가 많아서 조금은 불편했다.

월스트리트가 인데 역시 유명한 황소답게 사람들이 만지려고 줄을 엄청 길게 서서 사진도 겨우 찍었다. 황소 앞 뒤로 줄이 줄이!! 거기다가 다들 지나다니는 차들도 있어서 진짜 복잡한 곳이었다. 너무 복잡해서 난 도망쳤다.

여기는 쌍둥이 빌딩자리에 만들어진 추모장소이다. 피해자들의 이름이 적힌 아주 큰 정사각형 빌딩형태를 본떠서 그대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그리고 그 밑으로 폭포같이 물이 흐르는데 난 이게 피해자들의 눈물을 표현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쌍둥이 빌딩이라 이 건축물이 두 개가 같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는지 슬프다.

그래도 뉴욕 여행 첫날치고 엄청나게 구경을 많이 했다. 이 날 얼마나 걸었던지 발바닥에서 불나는 거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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