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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큰 명절인 Thanks Giving day를 가족들이랑 보내면 그다음 날이나 그 주의 주말에 Freinds Giving day 란 Party를 연다. 그래서 남자 친구도 초대를 받아서 나도 덩달아서 참석하게 되었다. 나는 아직 여행자 신분에 남친 형네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뭘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었는데 이미 다른 분들이 준비를 해오셨더라. 다들 각자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이걸 potluck party라고 하는데 덕분에 테이블이 풍성해졌다. 뭔가 파티 종류가 섞여있지만 꽤 맛있는 음식들이었다.
내가 초대받은 앨리네에는 아들이 두명이 있는데 대니와 알렉스 ㅎㅎ 얼마나 말썽꾸러기인지 이 날 한 3-4시간 있었는데 둘 다 우는 걸 봐버렸다. 까불다가 넘어지고 부딪히고 ㅎㅎ 역시 아들 둘이라 그런가 남달라. 아직 나의 영어 실력이 서툴러서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들도 있었지만 꽤나 재밌는 시간이었다. 이런 문화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명절 다음날은 다른 친척들을 찾아가거나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이랑은 주말에 시내에서 만나 노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조금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끼리 파티하는 게 보기 좋았다. 파티 주최자가 센스가 좋아서 진짜 예쁘게 준비해 두었었다. 이 날 나는 앨리를 처음 만났는데 이런 센스에 너무 반해서 앨리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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