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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을 구경하던 중 저 멀리 보이는 관람차에 저게 뭐지 했는데 남자 친구가 'Navy pier'라고 말해줬다. 그게 뭐지 하던 차에 가보자 해서 가게 되었다. 시카고에 대해서 하나도 검색 없이 온터라 뭔지 모르고 돌아다니는데 꽤 유명한 관광지더라 ㅎㅎ

아무런 정보없이 온 내가 부끄러웠다. ㅎ

멀리서 보던 관람차 가까이 오니 이렇게 설렐 줄이야 ㅎㅎ해도 지고 가까이서 본 관람차가 너무 예뻤다. 관람차 안에서 예쁜 야경 볼 생각에 기분이 더욱 설레어졌다. 관람차 한 번에 인당 $21이라 조금 비싼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한 번의 추억을 남기기엔 딱 좋았다. 많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에게는 이 관람차 이용시간이 턱없이 짧게 느껴졌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남자 친구에게는 아주 기나긴 시간이었나 보다 ㅎ 하얗게 질려서는 ㅎㅎ 타기 전에 고소공포증 있다면서 괜찮아? 했는데 한 번도 안 타봐서 모르겠어라고 하더라 ㅎㅎ 한번 타고는 다시는 탈일이 없을듯하다 ㅎ

천천히 올라가면서 바뀌는 야경을 찰영했는데 어찌나 야경이 아름답던지 ㅎㅎ 남자 친구는 더 이상 움직이지 말라며 흔들리면 무섭다면 난리 난리 ㅎㅎ 눈감고 타던 남자 친구

나는 사진 찍기 바빴다.

점점 올라가는 데 중간중간 칸마다 사람을 태우기 때문에 멈춰있는 시간이 조금 길다. 한 2-3분 정도인데 은근히 길게 느껴진다. 원래 있던 사람들은 내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바로 타는 시스템

그래도 한 2바퀴? 3바퀴 정도 돌고 내린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 친구는 육지랑 멀어질수록 질겁하고 가까워지면 안심하고를 반복했다 ㅎㅎ

점점 육지와 멀어지는 중 ㅎㅎ 나는 예쁘다고 난리 남자 친구은 눈감고 명상중 ㅎㅎ 나중에 내릴때 남친 얼굴 창백한 거 보고 웃겨서 ㅎㅎㅎ 미안하다 하고 고맙다고 말해줬다. 다시는 탈 일은 없을 거 같지만 난 좋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저 전광이 얼마나 이쁘던지~ 피곤했지만 다운타운 구경이 너무 행복했다. 

고마워 남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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